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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Electroboy 전자소년 ]
망가진 하드를 복구하다가 우연히 자료를 되찾게 되었는데
망각해버린 잊혀진 기억까지 돌아와 버렸다. 어렸을적의 사진들 찡그리고 웃고 때론 고민에 가득찬 얼굴. 짜식, 뭐가 힘들다고. 지금 힘든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여유있을때 좀더 웃어둘걸 그랬나봐. 고딩때 즐겨듣던 MP3도 찾았다. Silverchair의 첫번째 앨범과 Single에 들어 있던 Pearl Jam의 Breath. 정말 좋아 했었는데. 집이 떠나갈듯 크게 틀어놓고 전자기타 어께에 메고 점프 언젠가는 락스타가 될것을 진심으로 상상하면서. 아 어이없어.... 생각나네. Ex여친에게 주었던 비디오까지 찾았다. 오 맙소사... 내가 이런것까지 했다니. 자세히 들여다 보니 프리미어의 각종 필터와 약간의 컨셉셜한 실험의 기미까지 보인다. 지금 만들라 그래도 못만들것 같아. 하지만 압권은... 내가 넣은 멘트들-_- 한참을 웃었다. 시간. 시간이 흐르면 참 재미있다. 그렇게 싫었던 추운 아침의 등교길도 애물딴지같았던 헤어진 여자친구도 정말 정말 기억하기 싫던 괴로운 순간들도 이제는 풋풋한 추억이 되어버리는건가.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거야 라고 했던 말. 그 말을 지키지 못했다. 그때는 정말 그렇게 할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말을 했던것은 아니, 할수 있었던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옛 기억들로 오랜만에 가슴이 풋풋하다. 그리고 난 곧 이것들을 휴지통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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